배당락 앞둔 코스피 1% 하락…개인 1800억원 '팔자'

입력 2015-12-28 15:11  

[ 한민수 기자 ] 배당락일을 하루 앞두고 코스피지수가 1% 이상 하락했다. 외국인의 순매도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개인도 배당락 경계감에 1800억원 이상의 매물을 내놨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6.59포인트(1.34%) 내린 1964.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미국 증시는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큰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이후 외국인과 개인이 매도 규모를 늘리면서 낙폭도 커졌다.

김경욱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락일은 앞두고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선제적으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배당락 당일인 내일도 기관의 매도 전환으로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12월 결산 상장사의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이날까지 주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배당락일 이후에는 주식을 팔아도 배당을 받을 권리는 남아있다. 때문에 통상적으로 배당을 노린 기관의 매수세는 배당락일 이후부터 매도세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올해 배당락일은 오는 29일이다.

기관이 14일 연속 순매수로 1461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27억원과 304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967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음식료 증권 비금속광물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기업으냉 한미사이언스 오리온 등을 빼고 대부분 약세였다.

이날 박현주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증권 인수 관련 기자간담회를 연 미래에셋증권은 9% 급등했다.

반면 삼성물산은 삼성SDI의 보유 지분 매각 우려에 5% 가까이 밀렸다. 이날 상장한 잇츠스킨은 시초가 대비 11% 급락해 공모가를 밑돌았다.

코스닥지수는 나흘째 하락했다. 4.48포인트(0.68%) 내린 652.05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74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2억원과 288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어울림모터스가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선언한 플렉스컴은 상한가로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은 닷새째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40원 내린 1165.40원을 기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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